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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의 환영 †


BY 그리움하나 2002-07-14

†  그대의 환영  †



성냥갑을 엮어 세워놓은듯 답답한 도시

고층아파트는 하늘을 찌르고,
매캐한 공기는 허파를 통해
혈관으로 전달되어 숨마저 헐떡케 합니다.

코발트빛 맑은 숲속 하늘도
선녀들의 우의(雨依)같은 새하얀 구름도
일직선으로 선을 가르며 달아나는 비행기도
모든것들이 머리위로 무게를 가합니다.

비가 오려나 봅니다.
해므리 한가득
마당안으로 들어셨네요.


어제는
그대의 환영때문에 꽃과 나비를 쫓았습니다.
지나가는 행인들 틈사이로
그대의 고운 등판과
해맑은 미소를 찾았습니다.

불어오는 바람마저
그대곁을 스쳐온것이련가
잠시 중심을 잃을뻔했습니다.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잿빛 하늘이 비를 머금고
알싸한 바람만이 혼미할뿐
무더운 여름 끝 내가 보입니다.

비라도 펑!펑! 내렸으면 합니다.

아기손바닥만한 작은 우산
움크린 작은몸 가리울지는 몰라도
마음속에 내리는 비는 어떻하나요?...

한줄기 그리움의 비는
이미
봄부터 소리없이 내리기 시작했어요.



...02/07/11/그리움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