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숲길을 걷다가 발견한 사계국화가 너무 예뻐서
화원으로 달려가 한아름 안고 온 사계국화가
한껏 뽐을 내며 예쁘게 피더니 어느 순간
시들시들 나의 마음을 짠하게 했어요.
꺼져가는 불꽃같던 국화가
어느새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한 송이가 활짝 피어서
모닝인사를 하네요.
앙증맞고 예쁜꽃인데
주인의 무심함을 꾸짖지고 않고 피어난 꽃 한 송이
자고나면 또 한 송이 피어 오르길 욕심쟁이 주인은
내일을 기대합니다.
다른 화분에 있는 사계국화 잎은 무성하게 잘자라
작은꽃잎과 또다른 느낌이군요.
꽃과 잎도 자라면서 같으면서 다른 느낌
우리와 비슷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