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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다림의 끝


BY 다정 2002-07-06

시간의 그늘 아래로
날이 선
내 마음 조각이 울고 있다.
비탈진 언덕을 그림자 밟으며
숨을 몰아 쉬지만
존재감이 없는
그는
공간을 맴 돈다.

어둠의 색채는 숨겨진
겸허를
강요하지만
빈 곳 없는
혼미 함에
바랜 빛으로 소멸되고

품을 수 없는
그리움은
미아가 되어
돌아 올 길을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