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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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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친인연..4


BY nanurilove 2002-06-29

따사로운 봄날
언덕 저편에 피어오르는 아지랑이 같이

한 여름밤
예고없이 퍼부어대는 소나기와도 같이

스산한 가을날
바람결에 몸을 부벼대는 가랑잎 같이

찬 겨울밤
소리없이 내리는 함박눈과도 같이

내기억 저편에서
불현듯 찾아와 손내미는 그대

당신을 만났다는걸
후회해 본적없습니다.

당신이 떠난다면
붙잡을 힘 제겐 없습니다.

다만...
맘 한구석

제가 당신을 잊지않고
늘 기억하며 살아간다는걸

당신도 기억해주세요.

우리에게 떠남은 있어도
잊혀짐은 없습니다.

잠시 스친인연...이지만
좋은 만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