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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92

이별하는 지금은


BY go405 2002-06-28

돌아보지 말아요
눈에 맺혀진 눈꽃의 흐름
멈추지 않고
입에 담겨진 목소리의 흐느낌
들을 수 없으니까요

돌아보지 말아요
손에 남아있는 따스함
다시 느낄 수 없고
발에 묻어 있는 지나버린 그림자로
되돌릴 수 없으니까요

돌아보지 말아요
가슴에 숨어있는
기억의 자리에서 기다릴 수 없고
얼굴에 그려진 얼룩 눈가에
머무를 수 없으니까요

돌아보지 말아요
떨구어진 목덜미 너머로
흘러가는 시간의 불씨 타버리지 못하고
숨결로 지나온 추억에 향기
되돌릴 수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