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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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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의시대-12-(한잔술)


BY jaubuin 2002-06-23

한잔술(작은영혼)


혀끝을 치고서
목젖을 넘어간다
쌉싸름한 한모금
생활을 잃고
세상을 잃고
시름을 잃는다
입안에 감도는
작은냄새
나를 무너뜨리지는
못하지만
잠시너를 구겨넣고서
나조차 잃어보마고
허우적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