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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이름모를 별하나


BY 내가슴에뜨는별 2002-06-11

<어느 이름 모를 별하나>


어느 이름 모를 별하나가 지상을 내려와서 실종되다/세상에 나오자 마자 똥간에 버려진/어느 이름모를 별하나/똥례도 아니고/분례기도 아닌/슬픈 이름하나/내 아인 어느 별에 잠들어 있을가/ 욕망의 끝트머리에서 쓰레기처럼 버려진 슬픈 별하나/길가에 먼지에 덮인 이파리 하나도 이름이 있건만/이름조차 얻지 못하고 버려진 별똥별 하나/골목에 뛰노는 아이 머릴 쓰다듬으며/별의 주소를 묻고 싶어도/주소를 몰라 머뭇거리고/서랍에 수북한 붙이지 못한 누런 편지/내 아인 어느 별에 잠들어 있을가/ 가을 푸른른 달빛은 방안에 스며들고/텃밭은 어둠속에 죽은 듯 누워있고/내 시선은 저 멀리 명왕성을 헤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