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행복을 갈망 했다면...
하얀 비둘기가 되었을 것이다.
내가 사랑을 갈망했다면...
하얀 나비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님을 찾아
허공을 훨훨 날아갈지언정
내가 비상을 갈망 했더니...
나에게로 한마리의
하얀 비둘기가 날아왔다.
푸른 하늘의 모두를 다 주었더니
하얀 비둘기 내게로 온다.
하얀 비둘기 내게로 온다.
나도 홀연히 한마리의
하얀 비둘기되어...
푸른 하늘을 날아오른다.
춤추듯 파아란 하늘이 펼쳐지는데
하얀 비둘기
가슴 살짝 열어 밝게 웃으며
날아오른다.
비둘기의 재잘거림이
내 가슴에 행복 열매 달아주네
새날은 기다리지않아도
밝아오고...
먹 구름 속에 숨겨진 행복은
내가슴 밑바닥속에 꽁꽁 숨어서
커텐을 젖혀야 오는데...
나는 소망한다.
하얀 나비보다는
하얀 비둘기고 싶어라.
나의 행복이여
아름다운 추억의 주인공은
하얀 비둘기 바로 너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