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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BY 아이리스 2002-06-10

  
♡  獨白  ♡    

   
부서질 듯 수많은  빛으로
내 가슴 깊은 곳에
슬픔에  절여진
추거운 눈빛하나

물안개처럼
소리 없는  흔적들 
내 언저리에
흩어져 내릴 때

촉촉하게 젖은 
내 가슴은 
그 사랑을 
머금은 거울이 되어있고

가녀린  몸짓으로
해적  해적
나를 찾아  속삭일  때는

화폭에 색을 입혀 주듯이
한 폭 한 폭 칠해지면
한 점에  선으로
나를  말하곤 했는데

지금은

영원한 것이 없는
인고의 시간 속에서
심지에  등불  밝혀주고
나머지의  삶을  위해 기도하시는지!

아이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