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은 곳에서 그대를 바라보면 그대는 한없이 작은 허수아비 외로움에 지쳐서 흔들리는 소유자처럼 쓸쓸해 보였고 좁은 곳에서 그대를 바라보면 그대는 어마어마한 우주가 되어서 쓸쓸함과 허전함 한응큼 안겨 주었고 골짜기에서 그대를 하염없이 바라보면 개환지 들녘처럼 넓고 포근해서 잠시 머물고 싶은 넓은 가슴에 소유주처럼 다가오고 바다에서 그대를 하염없이 바라보면 쓸쓸한 물안개처럼 한없는 유랑자인생 애잔한 가슴으로 깊고 그윽한 눈빛으로 속삭여 주고픈 애틋한 그대여!! 아이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