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밭을 다스리자니*
햇살이 눈부신 이봄에
나가자니 초라한 내가 싫고
있자니 구차한 내가 보여 밉고
사는게 죽는게 종이 한장 차인듯...
호기있게 목소리높여 고함친다고
생각대로 굴러가는 삶도 아닌것이
왜 이렇듯 발목에 감겨져
한걸음도 걸을수 없는가
다들 씩씩한 얼굴이건만
괜한 얘기에도 눈물은 왜이리 흔하냐
퉁퉁 부은 얼굴에
혼자 삭히는 마음은 아퍼
장을 딸이며 생각이 헛돈다
저렇듯 맛있는 장이 되려면
내 마음밭은 얼마나 졸아들어야
제대로 단맛을 낼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