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끝으로 부치는 편지 요즘처럼 나뭇잎이 눈물나도록 아름다운 날에는 님의 사연 그리워하면서 한 장의 엽서 띄워 봅니다 무언 속으로 전하고픈 희망소식 듬뿍 담아서 청 하늘 빛 만큼 상큼한 푸르름 속으로 꽃 향기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들판 속으로 한들거리는 님 향기 전하고 싶습니다 윤기가 반짝이는 미루나무 잎을 바라보면 가장 아름다운 한 줄의 사랑 노래 잎새에 새겨서 흐르는 시간 속으로...... 그윽함이 은은하게 져 미는 향기 빛 바라보면 풀잎과 물 무늬 반짝이는 햇살로 님의 형상 그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