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 아침에... † 창너머 늘어진 버드나뭇가지 온갖 잡새들이 지져귀고 어디선가 닭한마리 목청 높여 어느님을 깨우는 가... 애처롭게만 우는 구나. 눈을 감아 보아요... 나는 저수지 한가운데 한켠한켠 짙은 안개 거두우고 눈앞에 가득 펼쳐진 황홀경을 맞습니다. 사면으로 둘려쌓인 자연의 병풍! 푸른 숲속에 내가 있어. 푸드듯! 푸드듯! 여기저기 때깔도 고운 물고기들이 약을 올립니다. 발 걷어 붙이고 한바탕 그들의 유희에 놀아나 버리고 말아 자태 고운 붕애! 그만 빠져들고 말았어요. 동글동글 구수한 떡밥개어 그들에 배를 채워주고 한번쯤 나는 그들의 미끼에 걸려들고 말아. 든실한 놈 한마리 골아 올망졸망 뜰채로 건져올려 내님 상에 얼큰한 매운탕 올려나 볼꺼나... 어느새 해는 서산끝에 걸려버려... 저수지 한가득 은빛 피라미들만이 빛잔치에 몰려들고 나는 내 그림자 길게 드리우며 님에게로 황망히 돌아갑니다. ...02/5/30/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