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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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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실크로드로 간다/내 가슴에 내리는 비


BY 내가슴에뜨는별 2002-05-31

<우리는 실크로드로 간다>

우리는 날마다 실크로드로 간다/사각의 컴안에서 광장으로/부셔 버리면 가루로 흩어질 컴안에서/웃고 때론 슬프기도 하였다/어쩌면 비누방울처럼 갑벼게 흩어질지도 모를 언어들/그러나 거기엔 숨결이 있고/아쉬움과 애증이 있는곳/디오게네스의 무표정/나르시스의 도취/난향의 유혹/뭉크의 절규/이 모두 우리의 모습/우리는 날마다 실크로드로 간다/채팅방의 작은 창을 열고/언어의 실크로드로 가고 있다/

<내 가슴에 내리는 비>

물빛 머금은 종이처럼
찬찬히 가슴에 수채화 한폭들이고
붓끝에서 뚝뚝 떨어지는 감정의 물방울들

사랑의 감정이란
안개처럼 사라질지 모르는 것이어서
늘 불안하지만
그래도 믿을 건 사람, 사랑뿐

아무것도 셈하지 않으리
가슴 벅차 오르는 그 날까지
세상이 온통 비어서 아름다울 때
더 이상 비켜갈 수 없는 막다름이 아니어도
말하리
당신은 이미 내 가슴에 들어와 있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