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1 .............서른중반에서 서른중반을 넘어보니 알겠다. 마음이 공허로울 때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지 비가 오면 가라앉은 기분을 무엇으로 달래야 하고 햇살이 따사로운 맑은 날에 이유없이 들떠오르는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는지 메말랐다고 느꼈던 감성이 어느순간 봇물터지는지를 이제는 알겠다. 서른중반을 넘어보니 알겠다. 사랑이 날마다 가꾸어야 하는 고독한 여정이란 것을 사랑도 받기만 하면 그 향기를 잃어버린다는 것을 안으로 안으로 감추려는 사랑은 자꾸만 쭈그려 들지만 밖으로 밖으로 퍼져나간 사랑은 인생을 얼마나 풍요롭게 하는지도 이제는 알겠다. 서른중반이라는 나이 사랑하는 이의 가슴에 있어도 까만 밤하늘을 헤메는 눈동자의 지독한 외로움의 이유를 알겠고 어떤슬픔을 삼키지 않고 서서히 삭혀야 내 삶에 양분이 되는 것도 알아지는 나이 서른 중반이라는 눈은 살아온 날들의 어리석음이 보이고 살아가야 할 날들의 길이 보이니 이제 진정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알만한 나이 진실을 투명하게 볼줄 아는 마음이 있어 무언가를 시작해도 열정적으로 할수 있고 아직도 자신만만한 당당함이 내재되어 있는 서른중반은 인생을 새롭게 살아도 정말 좋을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