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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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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봄날 **


BY 바다소리 2002-05-11

어느 봄날...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내 작은 신음에

또 하나의 소리 되어 함께하던

당신의 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추운 겨울

따듯한 봄날되면 다시오마 했던

산새들의 울음소리는 들리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내 작은 움직임에

또 하나의 나 되어 함께하던

당신의 움직임을 느낄수 없습니다.


따스한 봄볕에

얼어있던 가지 제치우고

가지 끝마다 새싹 솟아오르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내 작은 마음에

또 하나의 내가 되어 자리했던

당신의 모습을 찾을 수 없습니다.


붉은 노을빛을 남기고

수평선 너머로 사라져간 태양처럼

당신의 빛은 내게 남아있는데..

2002년 3월에..
** 바다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