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따뜻한 가슴이 있어...
기대하지 않은 흐트러진 너의 모습과
갖은 양념을 해도 따라 하지 못하는 엉터리 맛
방향을 잃고 찾아가는 현란한 유혹과 방황
그래두 쉬어 갈곳, 지친몸을 뉘일곳이 필요하다면
생각지도 않은 둔탁한 소리도 들리겠지만,
내게 바르고 맑은 판단을 할수 있는
눈과 귀가 있어 너를 볼수 있고
너의 고운 소리만을 들을수 있어서 좋다.
역겹고 설명할수 없는 오묘하고
견디기 힘든 냄새 하지만,
코가 있어 너의 향긋한 내음을 맡을수 있고
입이 있어서 너의 달콤한 채취를 맛볼수 있어서 좋아~
때로 주체할수 없는 자신과의 힘겨운 싸움과 고뇌
그곳에 너에게 힘이 되어 줄
두팔과 다리가 있어 너를 잡아주고
내게 달려 갈수 있어서 좋다.
기다릴께~ 내안의 뜰로 들어 오렴~
내게 따뜻한 가슴이 있어 더없이 좋은건
고요한 내 마음의 바다속에 한없이 한없이
너를 담아 둘수 있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