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그대여"
이젠
술이 당신을 먹도록 놔 둬 볼까요?
상관도 하지말고
당신을 어디까지 끌고가는지 놔 둬 볼까요?
끝도없이 들어가는 유혹의 기운을
당신은 어찌 떨쳐 내는지
정말 그 표정이 보고싶네요
고장난 녹음테이프의 불협화음과
서글프게 이지러진 그대의 얼굴을
비디오에나 한번 담아보면 가관이겠죠
되감기버튼, 테이프헤드가 다 닳아져서
볼 수 없는 그 순간까지 계속 돌려볼까요?
그래볼까요?
제발 그대여
더이상 추한 모습 하지 말아요
보여줄 실망이 아직도 남았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