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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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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향기 같아라....


BY 박동현 2002-04-18


산들 바람이 간지럽히고 지나간 자리마다 온몸의 세포가 자라 초록 잎새가 되는듯 합니다.

황금으로 점점 짙어지는 태양은 이제 계절이 변하고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저 혼자 동굴같은 내면 속에서 지난 그대 이야기들만 꺼집어내다

언제였나 흐드러지게 꽃잎을 남기던 봄날이 다아 가고 말았습니다

겨울 잠에서 깨어난 곰처럼 햇살이 눈부셔 눈을 뜰수가 없습니다

지난 폭우에 꽃잎을 떨구고 초록 잎새를 단 나무들이

마악 사춘기를 지나 어른이 되려던 내 스무살 처럼 가슴을 부풀립니다

바람 따라 하늘로 올라 점점 몸이 부풀어 터져 버릴것 같습니다.

세상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여린 이파리들이 기지개를 펴는

초여름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그대가 있어 아름다운것은 아닐까요 그대가 숨쉬고 있는 세상이기에

불어 오는 바람에 꽃향이 뭍어 오지 않을까요

그대를 위해 태양은 아직도 찬란하고

그대를 위해 초록 이파리들은 산들 산들 춤추는 것은 아닐까요

꽃진 자리 마다 꽃보다 어여쁜 초록이파리들

그대떠난 자리마다 진하게 남겨진 그대 향기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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