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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한 그리움 - 2 -


BY 함박눈 2002-03-27

마주한 그리움 -2-


peace12(시인)


그 긴 겨울 아픈 날들의 바람은

황량한 가슴 위에

어느 날 씨앗 하나 실어 왔습니다


그건 봄이었고

다시는 불어오지 않으리라 생각하던

가슴에서 울어대던 그리운 바람이었습니다

다시는 들을 수 없다 믿었던

내 안에 숨어있던 꿈결같은 하모니였습니다

다시는 필 수 없다 믿었던

사랑이라 이름하는 꽃이었습니다

이름 없는 산 속

아무도 모르게 피어난 꽃이었습니다


영혼으로 부르던 사랑노래는

그대 있어 아름다운 숲

이름 없이 살아가도 좋은

부족해서 더 그리운

깊은 산 속


여기

그대 그리고 나

심연에서 꽃으로 피었습니다


시인의 홈 : http:punghowa.hihom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