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는 빛을 따르지 않기에
어둔그림을 그립니다
이젠 그림자이고 싶지 않습니다
영롱하다해도 이슬이고 싶지 않습니다
이기지도 못할 햇빛으로 해
땅속으로 스미는 운명
힘껏 떨구어보지만 번지점프처럼
끈에 매달린 시간들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아도
당신은 존재하고
당신의 존재로하여
존재하는 그림자로 남아
세상의 많은 함정속에 빠지듯
저홀로 커졌다 작아졌다
어둠의 우물속을 오르내립니다
이젠 실체를 찾을 수 없습니다
이젠 돌아갈 수 없습니다
이젠 살아나지 않습니다
그림자였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