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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시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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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속에 홀로

BY 산아 2002-02-08

어둠속에 홀로 있으면
눈은 더 밝아져 다 보인다.
한겹 벗겨진 나의 속살과 더불어
그대의 마음도 보인다.
높은 나뭇가지위의 외로운
작은 새 한마리도 보이고
길은 안내하는 등대의 불빛도 보인다.
어둠속에 홀로 있으면
홀로 가야 할 나의 길이 보이고
나를 인도하는 별하나 보인다.

그대 이 밤
어둠속에 홀로 자신을 놓아 보라
내일을 살아갈 무엇이 보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