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연기속에
환상처럼 피어 오르는 너는
늘 내 가슴속에 있다

맛있는걸 먹고난 후엔
같이 먹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좋은 음악을 듣고 있으면
그 음악속에 떠있는 너의 그림자를 본다

이제는 멀어진
너무 멀어 보이지 않는 너지만
너를 떠나 아무것도 의미가 없는 나는
그 환영속에서
새로운 너의 모습을 만든다

바보같은 나
몰라주면 어떠리
같이하지 않음 어떠리
사랑은 그렇게 쉽게 물거품처럼
꺼져버리는 신기루가 아님을...
블랙홀속에서 잃어야 했던 너지만
나의 우주는 너이고
너의 전부였던 나였음을
믿고 싶다

세상이
세상의 부질없는 욕심들이
우리를 갈라 놓는다 하여도
내 목숨을 다 바칠 수 있었던 사람은
너 하나 였음을...

그래서 너는 언제나 내 곁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