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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생각하며....


BY 초록장미 2002-01-27



널 생각하며

바닷가를 거닐어본다

모래알처럼 수많은 추억을 더듬어보니

그리움이 하얀파도되어 밀려오더라

날마다

밥을 푸며

날마다

빨래를 하며

거품과함께

사라져버릴 것 같던 그리움들이

조금씩 나를 비집고 머리를 내밀더라

잠시 머물다 올줄 알았는데

아주 가버릴거 같은 너를 생각하며

두고온 추억의 한자락

조개껍데기속에

간직해본다

파도가 휩쓸고간 

빈 모래밭 위에

너의 환한 얼굴이

금빛 웃음으로 나를 부른다

친구여!

타국에서도 늘 행복과 건강이 함께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