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년 후에 나는] 100 년 후에 나는 떠난 바 없는 길을 여직 가고 있으리 긴 그림자 점점 흐려지고 바람 소린 살을 자르는 듯 하리 눈꺼풀은 한지 마냥 얇아져 가고 山색은 또렷히 푸름푸름하리 100 년 후엔 또 1000 년 후엔 나 없는 하늘과 산과 물... 가없이 아름다이 흘러가리 아기들 구슬 같은 웃음 소리도 하늘하늘 방울방울 퍼져 나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