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에는
종류를 알수 없는
이름모를 감정의 쓰레기들이..
너무 많아..
그런 어수선한
마음의 쓰레기들을
이곳저곳 쓰레기함에 분리수거하듯..
나름데로의
감정의 재활용품들을
일정한 시일이 되면 난..
분리수거를.. 한다..
나는 주부이기에..
그래서 난...
정리를 한다..
가끔은..
아주 가끔은..
이런 깔끔함과 치밀함이 싫다..
나도 때론 어린아이처럼
자연스럽고 산만한
내 감정에 섞여 살고 싶다...
그런 마음의 쓰레기들을
분리 수거함에 넣지 않고..
그냥 그렇게 어질러 놓고..
쉽게 넘어지기도 하고 웃고 우는
그런 철부지 감정들이
마냥 그리운건..
어떻게 설명하여야 할까..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져 버린
내 마음의 분리수거..
어느새 그렇게
깔끔함에 길들여진 나..
정리되지 않고
마냥 어질러진
내 감정들을 용서 못하는..
나..
그래서 나는
때론..
주부라는 이름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