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그들의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다 거들떠 보는 이 없이 늘 짓밟혀 퇴비도 비료도 한줌 받은적 없는 이름 없는 이들 이겨내야한다 며 오직 빗방울에 의지하여 남이 자는 밤 질기게 살아 달빛을 먹고도 키가 크는 그들 언제 어디든 죽을 힘을 다해 자라나는 무성함 질기디 질긴 그들의 이름을 누가 지으랴 누가 지어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