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나들이★
염원정
올 정월 초닷새 오빠를 잃어서 그랬을까
가족 송년 모임에
단추가 떨어져나갔다
어디로 갔을까
삭은 실밥을 눈물처럼 매달고
우우
바람이 울고있다
코트 깃을 세우고 목을 자라처럼 움츠려도
부고처럼 춥다
눈발은 인연을 놓기 힘든 영혼일까
잠글 수 없는 채울 수 없는 빈자리
목마른 휑한 구멍에
어느 새 하얀 눈이 매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