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당신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새삼스럽게
글로써 마음을 전달한다는 것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살아가면서
삶의 부끄러운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오지 않겠다는
당신의 글귀가 제 자신을 부끄럽게 합니다.
살아가면서
제일 기쁘고 힘들때가 사람때문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당신으로 인해 제마음이
흐렸다 개었다 하는 것이.
서로 마주보지 말고
일직선상에서 한방향을 향해
나란히 손잡고
평생 친구처럼 살아가자는
그 옛날의 약속이 생각납니다.
당신을 향해 마주보려는 제마음의
한발자국을 어느새 눈치챈 당신
오늘도 글로써 저에게 앞을 보라고
다시금 일침을 가하는 당신을 위해
평생 친구로 살아가기위해
마음을 다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