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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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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안에서 길을 잃다


BY 유리 2001-12-18

_ 카페안에서 길을 잃다 -


유리


식사를 한다. 순서대로 스프가 나오고

동동동, 일상의 수다 음악위로 떠다닌다

찬물속 프리마처럼 녹지않는 수다와 음악

지난날은 절룩이며 카페안에서 불구가 되고

노래는 그 곁에서 오래도록 감미롭다

우리를 묶어주는건 이 시간인가 이 음악인가

덧없이 유산돼버린 젊은 미열, 그 무엇이

스테이크처럼,나이프에 잘게 잘려 나가는 오후

우우우-- 갈대바람만 입속에서 끝없이 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