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텐데 /똘시인봄이 그럴 텐데 초록빛 눈떨림향기 꺾어버린 이름 없는 들꽃모두 그럴 텐데 말도 없이 핀 꽃눈물 닫을새도 없이 다가온 봄생이 그럴 텐데 흐느끼는 눈물아픈 움켜지며 자라난 몽우리꽃이 그럴 텐데 고운 님 손사래숨도 죽여가며 사랑 꽃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