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아침
눈을 떠
또다른 하루를 맞는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예전에는
알지 못했습니다
치열한 전투같은
아침시간
오늘은 정말 해낼 수 있을까..
내 아이들을
노란 유치원차에 태워 보내고
나는 어제와 같은 시간에
출근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
사무실에 들어서
제일 먼저 올려다 보는
시계는
어제처럼
또 그제처럼
턱걸이 출근시간 통과
저녁은
저녁대로
아침만큼 요란한 전쟁
내게 배당된 일들을
모두 해내고 잠들수 있을까 하는 의문
나는 가끔씩
창밖을 내다 봅니다
몇분 되지않는 시간이지만
긴 꿈을 꾼 뒤처럼
짧은 그 여유가
내게 몽롱한
여행같은
긴 회상을 하게 합니다
하루를 맞고
다시금 하루를 끝내고
내가 내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부끄럽지 않을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
나는 충분히 행복합니다
가을처럼
언젠가는 소리없이
떠나갈 나 이지만
살아 가는 동안
지금처럼
나는 내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