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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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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되어버린


BY 김경아 2001-12-01

산이 되어버린



당신의 눈물은 나에게로와

산이 되었습니다.

내리는 비가 산이 되었습니다.

우언히 흘린 씨앗하나

내 가슴으로 와

산이 되었습니다.

사람에게 밟히고 사람에게 붙들린

그러나 온전한 사람하나

되지 못하는 나에게

당신은 그대로의 산이 되었습니다.

오르려 오르려 발버둥쳐도

내 눈안에서

푸르고 푸른 그저

산이 되었습니다.

가슴으로 한 아름 안기에도 벅찬

당신은 제게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다가가면 갈수록

하얀절망으로 빛나는

내게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을 보내고

나는 산을 봅니다.

내 가슴으로 지은 산을 봅니다.

그래도 그리운..

그래도 품고 싶은

당신은 그자리에 서 있는

그대로의 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