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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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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아침


BY 얀~ 2001-11-28

<그녀의 아침>

새들이 잠을 깨우더니
요즘 통 듣지 못해요

부시시 일어나
세수를 해도
옷을 입어도
퉁퉁 부운 눈은 반쯤 감겨 있어요

잠구렁이가 칭칭 동여매
병원을 향해 걷는데
팔장을 끼고 따라오더군요
취해 있으니 모든게 편해요
추운 건지, 감각이 없어요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갔어요
닷새치 약을 줬어요
포근하고 편안한 꿈을 선물로 받아들고
보지 말아야 될 것
질끈 약때문이라며 눈감고
말을 걸어도 하기 싫음
약때문에 졸리다 눕고
봄까지 잠에 취해 꿈을 꿀래요

게으르다 뭐라하지 마세요
봄이면, 껍질 벗고
투명하고 맑은 옷을 입을래요
잘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