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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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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BY 박동현 2001-10-22

사라지면... 연기처럼 사라지면

내가슴에 뭉글 뭉글 구름이 핀다.

함께한 기억 선연한데

가벼이 흩어지는 구름 한자락

될수 있는가...

짧았던 추억도 선홍으로 새겨질수 있는데

돌아서면 아주 잊어버리는

그런 바람이 될수 있는가.

사라지면... 그리 사라지면

내가슴에 오슬 오슬 한기(寒氣)가 든다.

겨울 바람에 찢어진 창틈으로

바람이 밀려들듯

어쩌지 못하고 함께 나부끼는

서글픈 영혼.

붉어서... 붉어서....

저절로 터지지도 못하는

애꿋은 기다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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