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히 잠든 남편의 가슴을 흔들어 깨우고
창문 살짝 열어 밖의 날씨를 훔쳐보며
아침을 맞습니다
짧은 포옹으로 내 남편을
세상밖으로 내 보내고
간지러운 내 아이들 손목을 잡아
노란 유치원차에 태워 보내면
내 아침의 절반은 끝난겁니다
짧은 한숨을 돌릴 여유도 없이
집안 곳 곳은 내 손길을 기다리는
어제와 같은 표정으로 해야할 일거리들..
누구나 가끔씩은 이런 일상들에 식상하지만
그래도 평범한 이 하루 하루들을 사랑합니다
이 생활 밖으로 도망쳐 본 일은 없지만
평범하기란 또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에
부족하고 모자라서
화내고 후회하는 것에 반복이지만
늘 아침을 맞으면
왠지 겸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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