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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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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딛고 그리움 풀어헤치고


BY 백치애인 2001-10-19

가슴딛고 그리움 풀어헤치고


푸른 안개 자욱한 애증의 강가에

사랑굿판이 널브러지게 벌려진다

무녀의 넋두리는 잔인한

그대 혼 불러와 애잔한

가슴마디 마디 시퍼런 칼꽂고

굿판을 접고 선혈이 낭자한 강에

그대혼 한 웅큼 쥐어 흩 뿌린다

에인 가슴 주섬주섬

통곡으로 주워모아 움켜쥐고
애증의 강가에 징검다리를 놓아

무너지는 아슴한 가슴딛고

그리움

안개속에 길게 풀어헤치고선

그대 혼백 찾아 너울너울

그리움의 그물을 친다

꺼이꺼이 가슴으로 그댈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