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안개 자욱한 애증의 강가에
사랑굿판이 널브러지게 벌려진다
무녀의 넋두리는 잔인한
그대 혼 불러와 애잔한
가슴마디 마디 시퍼런 칼꽂고
굿판을 접고 선혈이 낭자한 강에
그대혼 한 웅큼 쥐어 흩 뿌린다
에인 가슴 주섬주섬
통곡으로 주워모아 움켜쥐고 애증의 강가에 징검다리를 놓아
무너지는 아슴한 가슴딛고
그리움
안개속에 길게 풀어헤치고선
그대 혼백 찾아 너울너울
그리움의 그물을 친다
꺼이꺼이 가슴으로 그댈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