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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가을
BY youn7075 2001-10-17
가을햇쌀이 시리게 고와
외롭다고 한다면
그건 일상이 행복하다는 말이지요
창가에 삽상한 바람이 자꾸
뜨락의 운동화를 신게 하고서
한권의 책을 다 읽지 못하는
사치가 아직 내게 있다면
그건 인생이 풍요롭다는 얘기지요
낮에 바라보던 하늘은
눈물을 목젖으로 삼키던
기도요
밤하늘 뭇별들은
수백만년전의 전설을 ??아부어
아련하게 겸손을 가르치는
숭고한 덕스러움이지요
끌어들이던 외로움은
버리는 연습으로 아름다운 가을이
되어버린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