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이름이 참으로 차갑게 느껴지는 건 강건너 저편에서 손짓을 해도 그저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다고하기에 그대에게 내사랑은 괴로운 사랑이라기에 그리해도 마음만은 한 그루 나무라하기에 우린 레테의 강에서 현실이란 배를 뜨우고 가슴조이며 배회하는 쓸쓸한 억새라고 충직하다 못해 우직하게 살아가다보면 인생의 해답이 앙상한 손아귀에 쥐어진다고 가끔은 청승맞고 흐트러진 몰골로 그댈 찾아 시린발 적시면 수줍은 미소로 두팔벌려 푸근하게 안아 줄 고향같은 그대를 삶이 내 이마에 입맞춤할때까지 가자고하고선 그대가 아닌 내가 상처받기 두려워 생의 긴 그림자에 꼭꼭숨어 한 없는 숨박꼭질을 하려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