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슴에 가을단풍처럼 노을이 진다....
빠알갛게 내 작은 가슴에.
내 지난 가을에
품에 기대어 울던 그대의 눈물자국이
그대로 내가슴 옷자락에 살며시
붉게 물들어 한없이 한없이
퍼져만 간다.
내 지금가을에
또 하나의 노을이 물들려 한다.
내 작은가슴에 한순간 사라질
그 노을이....
해가 지면 파란하늘도 사라지고
붉게 물든 하늘이 내 작은가슴에
퍼져 시간이 지나면 사라져버리고
그노을을 고이고이 가슴에품어놓고
사그러들지 않게 잡아보지만
그 한순간의 노을같은 그대를
한순간에 사라져버릴 바람같은 그대를
내마음속 어디에
또다시 빠알갛게 물들여 놓고
내 가슴어디에 다
그 노을지게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