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색 버버리 코트 옷깃 세우고
가을 바람 따라서
살며시 ?아온 여인
화장끼 없는 하얀 얼굴,
哀愁에 젖어
금방이라도
눈물방울이 맺힐것 같은
큰 눈망울,
코스모스처럼 한들거리는
가냘픈 몸매
어딘가 모르게
쓸쓸함이 스며있다.
이제 우리사이엔
깊고깊은 강이 흘러
건너 갈수도 없고
건너 올수도 없는 사이인데
그래도 그녀는
해마다 가을이 오면
코스모스 핀 오솔길따라
조용히
나에게로 다가온다.
깊은 포옹은 할수 없어도
우리는
눈과 눈으로
마음과 마음으로 대화를 나눈다.
우리가 만나서
서로 긴얘기는 하지 않아도
남은 생애의
서로의 행복을 조용히
빌어주고 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