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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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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영상시)


BY 그림 2001-09-07

**환절기**

-김우배-



여름햇살에 그슬린 살갗이 아프다

몸살이 나려나 보다

담배까지 끊어가며 달래봐도

홀대한 가슴은 가래로 가득하다



벽시계의 초침에 

엉킨 실타래 매듭뿐 

신열에 들뜬 삭신

어둔 강물 위 둥둥 떠내려간다



지은 죄 하늘의 무게로

가위 눌려 이승을 헤매는데

새벽바람 가르고 달려온

고향친구의 부음



낯설지가 않다

슬프지가 않다

머리끝까지 이불 뒤집어쓰고

뜨거운 시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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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이창수 사진갤러리http://www.insidephoto.com 에서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