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일 보름이 지나
유도분만 끝에 세상에 나와
처음부터 내맘대로 안된 너
세살고집 똥고집이
왕고집되어 지 맘대로 하더니
엄만 키가 작고
살이 어쩌고 속옷이 어쩌고 하며
너스레를 떤다
엄한것 보다 친구같은 모습이 좋다고
툭툭치며 날 가지고 논다
언젠가
머리 다리 다쳐 울리더니
도둑들어 의기소침할때
사람 안다치면 되지 하고
어른처럼 말하던 너
하지만 세상에 던져질 때부터
내 소유물 아닌 내 속에서 나온 너
공부는 좀 못해도
음악 컴퓨터 좋아하고
시 잘 쓰는 녀석
험한 세상 착하게 살아
사회에 덕 쌓는 일 하면 될테지
오늘도 늦잠자는 아들 녀석
방학이 끝나가는건 알기나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