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은 아침 저녁의 서늘함으로 그러나 한낮의 더위는 포도를 엿가락처럼 늘어뜨리는 힘이 있다. 짙푸르렀던 우리의 정열도 이젠 한밤의 불꽃처럼 사그라들고 거리엔 마른 잎만 뒹굴겠지. 뜨거운 포도를 식혀주는 시원한 소나기가 없음이... 이젠 내가슴에도 찬바람이 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