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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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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여자


BY 엔시아 2001-08-21


무색으로 마음을 채우려해도 아직은 나이답지 않게 보라색깔 꿈을 버리지 못하는 쉰이 아닌 오십의 여자 시가 좋아 음악이 좋아 그림이 좋아 욕심인지 꿈인지 모를 국문학 공부를 한다고 분위기를 좋아해서 남들이 여자답게 잘 어울린다고 하는 내내 입던 롱스커트를 벗어 걸고 바지를 입고 책 한 가방 챙겨 메고 학교에 가는 여자 나이를 잊고 젊은 아우들과 공부 이야기에 웃음꽃 피우는 여자 한 가지라도 배워 녹슨 머리에 집어넣는 게 너무도 행복한 여자 유난히도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을 보며 어깨를 기대고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시를 좋아하는 친구 한 사람 있었으면 하고 바라는 여자 서쪽으로 난 작은방 창문에 노을 빛이 찾아오면 그 노을이 사라지고 어둠이 올 때까지 맥놓고 내다보는 여자 즐거운 삶을 만드는 여자 그래서 행복한 여자 엔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