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길 -오 회숙- 내 마음에 오솔 길을 만드네 보름달 뜨는 저녁 마음의 눈도 함께떠 실타래 처럼 얽히고 설킨 인생길을 맨발로 걸어가네 절룩이며 걸어가네 함께 갈 친구 없어 타박 타박 걸어가네 환한 길 마다하고 가시 밭 길 걸어 가네 가고 싶다 갈 수 없고 오고싶다 올 수 없는 인생 길은 가시밭 길 아름다운 꽃이 핀 길 꿈에서나 걸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