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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길


BY 등 꽃 2001-08-09


              인생 길

                       -오 회숙- 


내 마음에
오솔 길을 만드네

보름달 뜨는 저녁 

마음의 눈도 함께떠 


실타래 처럼 
얽히고 설킨 
인생길을 
맨발로 걸어가네 

절룩이며 걸어가네


함께 갈 친구 없어 

타박 타박 
걸어가네

환한 길 마다하고 

가시 밭 길 걸어 가네


가고 싶다 갈 수 없고 

오고싶다 올 수 없는 


인생 길은 가시밭 길

아름다운 꽃이 핀 길

꿈에서나 걸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