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매진 입석 표 하나 서둘것 없는 느린 걸음으로 오른 12호 열차 와글 짜글 와글 짜글 침묵을 깬다. 울보 아가 울음소리 등에 업고 멀어져 가나 했던 아줌니 되돌아와 자리 내라 하는 소리에 서너번을 요리 옮겨 조리 옮겨 앉은 다음에야 철길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