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상대의 헝클어진 모습을 사랑으로
바라볼 수 있는 투명한 눈빛
사랑은 손톱에 끼인 때를 닦아 내주는
작은 배려
사랑은 어려운 곳에서
더욱 빛나는 등대와 같은 것
사랑은 다가선 거리보다
멀어질 거리를 걱정하는 두 가지 마음
사랑은 무조건 적일 때 더욱 아름다워지고
소유하려 할 때 점점 파괴되어 가는 성(城)
사랑은 퍼낼수록 더욱 채워지는
마르지 않는 우물
사랑은 좋아할수록 더욱 커지는
질투를 확인하는 어리석음
사랑은 캔버스 위에 그려내는
둘만의 수채화
사랑은 비오는 날 우산을 받쳐 주는
예상하지 못했던 행복
사랑은 열 마디에 감동 받고
한마디에 토라져 버리는 알 수 없는 것
사랑은 어리석은 사람을 현명하게
현명한 사람을 어리석게 만드는 요술 같은 것
사랑은 고독의 짐을 나누어 가지는
여행과 같은 것
사랑은 가깝다고 느끼면 멀어지는
알 수 없는 신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