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만난 이후에
내 가슴에 산이 하나 생기고
내 가슴에 강물이 흐른다
그리움이 쌓여 산이 되어버린
애닳음이 고여 강이 되어버린
산은 있으되 나무도 꽃도 바람도 없는
쓸쓸한 가슴
강은 흐르되 고기도 조약돌도 없는
외로운 가슴
쌓이고 쌓이면 하늘로 오르리
흐르고 흐르면 바다에 이르리
밤 하늘에 슬픈 별 하나 뜨는 그 날
하늘도 없고
바다도 없고
사랑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