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푸른 싱그러운 미소들
실바람 등에업혀 한들한들
고개는 까딱까딱 선율에 취해노니
흰수염의 조부님 좌중하시고
어험!~~~하고 근엄하신 인기척이
종손문안 반기시며 포옹하신듯
인자하신 미소가 눈에 어리어
조부님! 그간 평안하셨사옵니까?
상 돌앞에 조아리며 일백 백배로
정중하게 약주 한 잔 받쳐올리니
크~으~캬~~~바로 이 맛이여!!하시며
이봐! 우리 증손도 한 잔 받거라~이
허허허~~~괜찮여 어, 어서~~~쭈~~~욱
조부님의 즐거워 하시는 용안에는
밝으스름하게 홍조를 띠우고...
저승생활 건강한 삶 만족하심이
저 멀리서 메아리 미소가되어
바람타고 귓가를 간지럽히듯
귓 볼이 빨알갛게 상기되면서
조부님이 권하신 한 잔 술에
흥건하게 취기에 차오르니...
잡초사냥이나 슬슬 시작 해 볼까나
잦은 비의 흔적의 미소로
조부님의 저승 안식처에는
잔디보다 잡초들이 아우성이네
조부님 옛날얘기 듣고 싶어서
소풍삼아 운동삼아 찾아뵈오니
밑에깔린 잔디는 초죽음으로
거기 누구 아무도 없어요?~~~
심통맞은 잡초 좀 말려주세요?
우울한 심음소리 내귀를 쫑긋
살며시 닥아가 헤집어보니
눈물범벅 콧물범벅 기력을잃어
불청객 잡초를 잡아가 주세요.
이렇게 화창한 날 춤이라도 춰야하는데...
입이 큰 하마잡초가 나를 삼키려고하네요.
다시는 영원히 발걸음을 못하도록
멀리멀리 날려보내 주세요.
안쓰러운 잔디미소 포용하고서
윗 저고리 훌 훌 벗어던지고
심술궂은 잡초들을 휘어잡고서
한놈 두놈 시원하게 날려버리는데...
어디서 아련하게 메아리미소가
호호호~~~정말 정말 고-마-워요!!
진짜 멋져요!! 자기 멋-쟁-이!!
자기 내가 찜 했지롱!?!?~~~